위즈덤트리가 공식 철회한 XRP ETF 신청으로 XRP 시장이 타격을 입었고, ETF 순유출 규모는 593억 원에 달했다. 규제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가 철회 배경으로 지목된다.
XRP ETF 철회한 위즈덤트리…시장 우려에 593억 원 자금 빠졌다 / TokenPost.ai
위즈덤트리, XRP ETF 신청 공식 철회…리플에 또 다른 악재
암호화폐 XRP가 오랜만의 반등 흐름 속에서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공식 철회한 것이다. XRP ETF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음에도, 위즈덤트리는 계획을 접으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 ETF 철회는 지난 2024년 12월에 공식 제출된 후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위즈덤트리는 SEC에 ‘증권법 제1933년 규제 C의 규칙 477’를 근거로 신청 철회를 요청했다. 해당 규칙은 주식이 등록되기 전에 자발적으로 철회할 수 있게 해주는 조항이다. 결과적으로 위즈덤트리의 XRP ETF는 실제 시장에 진입하기도 전에 백지화됐다.
이번 발표 직후 XRP 가격은 급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수일간 힘겹게 회복세를 시도하던 흐름은 순식간에 꺾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정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규제 및 경쟁 부담’에 대한 우려를 다시 환기시키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한다.
위즈덤트리는 당초 XRP ETF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이는 자사의 비트코인(BTC) ETF 구조와 유사한 형태로, 규제 환경 내에서 안전하게 토큰에 투자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려는 목적이었다. 위즈덤트리는 이미 비트코인 ETF 분야에서 미국 내 대표 플레이어 중 하나로 자리잡았기에 XRP 상품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던 상황이다.#p#分页标题#e#
그러나 XRP ETF 시장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카나리캐피탈(Canary Capital),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운용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다투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것이 위즈덤트리에게는 리스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경쟁 심화 외에도 규제 불확실성과 제품 수익성 판단이 이번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XRP ETF에 첫 순유출 발생…시장 불확실성 반영
ETF 신청 철회 소식은 기존 XRP ETF 상품 흐름에도 즉각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1월 7일 기준 XRP 기반 ETF들에서 약 4,080만 달러(약 593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2025년 4분기 XRP ETF들이 출시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35일 연속 순유입 기록도 함께 종료됐다.
카나리캐피탈, 비트와이즈, 프랭클린템플턴, 21셰어스(21Shares) 등이 모두 유의미한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그레이스케일만 약 0.13%의 소폭 순유입, 약 169만 달러(약 24억 원)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전체 XRP ETF 누적 순유입 규모는 1월 6일 기준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8,166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철회 발표 이후엔 이 수치가 12억 달러(약 1조 7,442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고, 전체 시장 가치는 약 50억 달러(약 7조 2,675억 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번 사태는 암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