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 뷰스 / 30GW 전력 증설… 비트코인 채굴사, AI·HPC 메가와트 군비 경쟁 돌입

30GW 전력 증설… 비트코인 채굴사, AI·HPC 메가와트 군비 경쟁 돌입

상장 비트코인 채굴사들이 기존 11GW의 약 3배인 30GW 규모 전력 증설을 추진하며 AI·HPC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반감기와 가격 급락으로 채굴 마진이 압박받는 가운데 HIVE 디지털 등은 AI 인프라 매출로 실적을 끌어올리며 다음 사이클을 겨냥한 '생존형 피벗'에 나섰다고 전했다.

 30GW 전력 증설… 비트코인 채굴사, AI·HPC '메가와트 군비 경쟁' 돌입 / TokenPost.ai

30GW 전력 증설… 비트코인 채굴사, AI·HPC '메가와트 군비 경쟁' 돌입 / TokenPost.ai

AI 인프라로 방향 튼 비트코인 채굴사, 30GW 전력 증설 계획

상장 비트코인(BTC) 채굴사들이 인공지능(AI) 연산을 위한 전력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고 있다. 이들이 계획 중인 신규 전력 용량은 30GW(기가와트) 규모로, 현재 가동 중인 11GW의 약 세 배에 달한다. 채굴 보상이 줄고 채굴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AI 인프라 사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수치는 에너지 산업 전문 매체 ‘더에너지매그(TheEnergyMag)’가 14개 상장 비트코인 채굴사를 대상으로 취합한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현재 확보한 전력 용량과 비교해 계획 중인 설비는 ‘소규모 국가 하나의 전력 인프라’에 맞먹는 수준이다. 다만 30GW 대부분은 아직 개발 단계나 계통연계 대기, 초기 기획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가동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채굴 업체들의 현재 가동 중인 전력 설비와 계획 중인 설비 규모 간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경쟁의 초점이 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더 효율적인 ASIC 채굴기 확보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장기 전력 계약, 자금 조달,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및 시운전을 얼마나 제때 해내는지가 승부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에너지매그는 이를 두고 “AI 붐이 불러온 ‘메가와트 군비 경쟁’”이라고 표현하며, 궁극적으로는 “AI 수요가 이 정도 규모의 투자를 정당화할 만큼 강하게 유지될 수 있느냐가 수익화의 관건”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