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크립토 스타트업 투자금은 8억8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지만, 약세장 속에서도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고 전했다.
DWF랩스는 올해 투자 기준이 내러티브에서 매출·사용자·생존력 검증으로 옮겨가며 스테이블코인 결제·기관용 컴플라이언스 도구·AI 자동화가 핵심 테마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약세장에도 VC 돈은 돌았다…‘내러티브 투자’ 끝내고 스테이블코인·기관 인프라로 이동 / TokenPost.ai
2월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서도 벤처캐피털(VC) 자금은 완전히 마르지 않았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크립토 스타트업으로 유입된 투자금은 8억8300만달러(약 1조2735억원)로 나타났다.
다만 열기는 한풀 꺾였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0억달러 이상)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강세장 기대감이 ‘서사’만으로도 투자를 끌어오던 국면에서, 이제는 손익과 생존력을 더 따지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크립토 VC인 DWF 랩스(DWF Labs)의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 매니징파트너는 DL뉴스에 “작년에는 ‘내러티브’와 덱(피치 자료)만으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며 “올해 투자자들은 매출, 사용자, 그리고 약세장에서도 제품이 살아남을 이유를 원한다. ‘스프레이 앤드 프레이(spray-and-pray)’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약세장이 늘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라체프는 “베어마켓은 ‘항상 기회’를 만든다”며 DWF 랩스의 성과가 좋았던 일부 투자가 하락 국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과열됐을 때보다 밸류에이션이 낮고, 실력 있는 팀이 검증받기 쉬운 환경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