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가 ‘모간스탠리 디지털 트러스트’를 신설 국가 신탁은행으로 인가받기 위해 미 통화감독청(OC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월가 대형사까지 디지털 자산 수탁·정산 역량 확보에 나서며, 크립토 인프라 경쟁의 초점이 거래에서 보관·리스크 관리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모간스탠리, 암호화폐 수탁 겨냥해 미 OCC 신탁은행 인가 신청 / TokenPost.ai
월가 대형 금융사 모간스탠리가 암호화폐 ‘수탁(custody)’ 사업을 염두에 두고 미국 연방 신탁은행 인가 절차에 착수했다. 전통 금융권이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인프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한층 빨라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이번 주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모간스탠리는 ‘모간스탠리 디지털 트러스트(Morgan Stanley Digital Trust)’라는 법인을 대상으로 ‘신설(de novo) 국가 신탁은행’(national trust bank) 인가를 신청했다. 해당 소식은 블룸버그가 처음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DL뉴스의 질의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신청은 크립토 네이티브(crypto-native) 기업들이 잇달아 은행 라이선스를 노리는 흐름과 맞물린다. 거래소·커스터디(수탁)·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은 규제 틀 안에서 자산을 보관하고 고객 자금을 이체·정산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하려 하고, 전통 금융사 역시 같은 ‘수탁’ 역량을 내부화하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모간스탠리, 크립토 행보 ‘수탁’으로 확장
모간스탠리는 최근 몇 년 사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보폭을 꾸준히 넓혀왔다. 2021년에는 갤럭시디지털이 운용하는 펀드 등을 통해 고액자산가 고객에게 비트코인(BTC) 간접 투자 노출을 제공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