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소 5,000~7,000톤대로 추정되는 금을 조용히 축적하며 달러 의존을 줄이고 위안화를 금과 연동한 기축통화로 띄우려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금·비트코인·위안화가 달러 패권에 맞서는 삼각 헤지 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중국이 실제 금 보유량을 공개하는 시점이 글로벌 통화 질서 변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7,294톤 숨겨둔 금… 중국, 3조4,000억 달러 외환 들고 ‘위안·금·비트코인’ 탈달러 삼각편대 노리나 / TokenPost.ai
중국, 금 ‘조용한 매집’…달러 대신 위안화 기축통화 노리나
중국이 15개월 연속 대규모 금 매입을 이어가며 ‘위안화 기축통화 전략’에 나섰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달러 패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금·위안 연동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국제 통화 질서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실린 연설에서 “국제 무역과 외환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며, 글로벌 준비통화 지위를 갖는 ‘강한 통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40년대 이후 국제 결제와 원자재 거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온 미국 달러 대신, 위안화(인민폐)를 새로운 글로벌 기축통화로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중국 금 보유, 공식 통계의 두 배 넘을 수도
중국 인민은행은 2025년 말 기준 자국 금 보유고가 2,306톤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6위 수준이다. 하지만 금 시장 분석가들과 투자은행들은 “실제 보유량은 최소 두 배, 많게는 세 배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며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