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리버 CEO가 조세 포탈 혐의로 체포돼 가택연금에 처해졌다. 미 제재·내부 갈등 이어 규제 리스크까지 겹쳐 업계 충격 크다.
2억3,000만 달러 CEO 가택연금… 러 최대 채굴업체, '조세 포탈' 직격탄 / TokenPost.ai
러 최대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리버, CEO '조세 포탈' 혐의로 가택연금
러시아 최대 비트코인(BTC) 채굴기업 비트리버(BitRiver)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이고르 루네츠가 조세 포탈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 사건은 이미 서방의 제재와 자금 경색 등으로 타격을 입은 비트리버에 또 다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 매체인 RBK와 콤메르산트에 따르면, 모스크바 자모스크보레츠키 지방법원은 지난주 말 루네츠에 대해 세 건의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하고, 조사 기간 동안 가택 연금 조치를 내렸다. 해당 결정에 대해 루네츠 법률팀은 유예 기간 내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
美 제재 이어 내부 갈등까지, 비트리버 '고립'
비트리버는 지난 2017년 창립 이후 시베리아 전역에 대형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며 러시아 대표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급성장했다. 추운 기후와 저렴한 전력 비용을 활용해 대규모 채굴과 기업 고객 대상 인프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왔다. 전성기에는 수천 대의 채굴 장비를 운영하며 러시아 전체 합법 채굴 능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재무부는 비트리버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서방 파트너 및 금융망과 차단시켰다. 이후 2023년에는 일본 금융사 SBI가 러시아 철수에 따라 비트리버와의 합작 채굴사업도 중단하면서 국제 사업이 크게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