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0일 기준 실현 손실을 기록하며 온체인 지표 전반에 구조적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늦은 강세장의 끝자락에 접어들었으며 향후 높은 변동성이 예고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BTC) 실현 손실 급증…온체인 지표 '늦은 강세장' 경고 / TokenPost.ai
비트코인, 수익보다 손실 커진 구조적 변화 조짐
비트코인이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0일 기준 ‘실현 손실(Net Realized Loss)’을 기록하며 온체인 지표에 구조적 변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일시적 하락이 아닌, 투자 심리와 시장 구조 자체의 약화를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의 여파로 비트코인이 6%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가격 회복 시도에 나서며 하루간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였지만, 실제 투자자 행동을 추적하는 온체인 데이터는 그 속내가 다르다는 진단이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 XWIN 리서치 재팬은 최근 크립토퀀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재정 상태에 ‘의미 있는 구조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XWIN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 누적 실현 손익 지표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하락은 일시적이었고 곧 반등했지만, 이번 손실은 더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XWIN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가격 하락 시 매수에 나서지도 않고, 오랜 보유 전략(HODL)도 유지하지 않고 있다”며 “손실을 감수하고 시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된다”고 설명했다.
‘늦은 강세장’ 신호... 수익 실현 규모도 급감
이 같은 평가의 근거는 실현 수익(Realized Profit) 규모에서도 나타난다. 비트코인은 2024년 3월 실현 수익이 120만 BTC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에는 110만 BTC로 줄었고, 2025년 7월에는 약 51만 7,000 BTC까지 급감했다. 특히 2025년 10월에는 실현 수익이 33만 1,000 BTC로 더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 국면에도 수익 실현 움직임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