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압류 지갑에서 58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도난된 가운데, 용의자로 정부 계약업체 대표의 아들이 지목됐다.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자금을 과시한 정황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580억 원 상당 암호화폐, 美정부 압류 지갑서 탈취…용의자는 계약업체 대표 아들 / TokenPost.ai
미 정부 압류 지갑서 580억 원대 암호화폐 탈취…‘용의자’는 계약업체 대표의 아들
미국 정부의 압류 암호화폐 지갑에서 최소 4,000만 달러(약 577억 원) 상당의 자산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한 연방 계약업체 대표의 아들이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 인물은 범행 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자랑 삼아 자신의 지갑 잔액까지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가 지난 25일 공개한 조사 내용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존 다기타(John Daghita)'라는 이름의 인물이 ‘Lick’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며 미 정부의 압류 지갑에서 자산을 탈취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커맨드 서비스 & 서포트(Command Services & Support, CMDSS)’라는 IT 계약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 업체는 버지니아주에서 미국 마샬국(USMS)과 계약을 맺고, 정부가 압류한 암호화폐를 관리·처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잭엑스비티는 “존이 어떻게 아버지를 통해 이 시스템에 접근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하지만 기록상 존은 최소한 9,000만 달러(약 1,296억 원)에 달하는 도난 자금과 연결된 지갑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욕설 섞인 대화 중 자랑한 수천만 달러 지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