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 뷰스 / 이란 암호화폐 거래 11조 원 돌파…제재 회피·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급부상

이란 암호화폐 거래 11조 원 돌파…제재 회피·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급부상

지정학적 불안 속 이란의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약 11조 원에 달하며, 정부 권력기관과 민간이 모두 자산 보호 및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 중이라고 체이널리시스는 분석했다.

 이란 암호화폐 거래 11조 원 돌파…제재 회피·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급부상 / TokenPost.ai

이란 암호화폐 거래 11조 원 돌파…제재 회피·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급부상 / TokenPost.ai

‘전쟁·제재·경제난’ 삼중고 속 이란의 암호화폐 거래 10조 원 육박

이란의 암호화폐 생태계가 정치·경제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한 해 이란의 온체인 거래 규모는 약 77억 8,000만 달러(약 11조 4,800억 원)에 달해, 전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커졌다고 체이널리시스가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암호화폐 활동은 주요 정치·지정학적 충격과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실제로 몇몇 큰 사건 이후 온체인 거래량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례로는 2024년 1월 이란 케르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2024년 10월 테헤란과 베이루트의 친하마스·헤즈볼라 수뇌부 암살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2025년 6월 미-이스라엘 합동 공습과 사이버공격 등이 꼽힌다. 특히 6월의 갈등은 이란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와 국영은행 세파의 해킹, 국영방송 전파 조작 등을 수반하며 국가 안보 위기 수준에 가까웠다.

‘IRGC 중심’ 구조로 진화하는 암호화폐 생태계

보고서는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암호화폐 경제에서 압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IRGC 연계 네트워크의 지갑 주소가 2025년 4분기 동안 이란 내 유입 자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IRGC 관련 지갑으로 유입된 자금도 2024년 20억 달러(약 2조 9,500억 원)에서 2025년 30억 달러(약 4조 4,2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