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그룹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알려지며 가상화폐 크로노스(CRO)가 최근 일주일 새 두 배 넘게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흔들고 사적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29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CRO 가격은 0.2979달러로 3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주일 전보다 108.61% 급등한 수치로 코인마켓캡에 등재된 전체 가상화폐 가운데 주간 상승률 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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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0.1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CRO가 불과 7일 만에 두 배 넘게 치솟으며 시가총액은 53억 달러(약 7조 3590억 원)에서 100억 달러(약 13조 8850억 원)로 불어났다. 가상화폐 시총 순위도 27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CRO의 이번 급등은 트럼프 미디어 그룹이 26일 크립토닷컴, 나스닥 상장 스팩 기업 요크빌 어퀴지션과 함께 CRO 재무전략 기업 ‘트럼프 미디어 그룹 CRO 전략’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법인은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CRO 전략 비축 상장사를 목표로 한다. 초기 자산으로는 발표 당시 10억 달러 상당의 CRO 63억 개와 현금 2억 달러 등을 편입했다. 향후 50억 달러 규모의 CRO 추가 매입 계획도 내놨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와 별도로 CRO 전체 공급량의 약 2%에 해당하는 6억 8500만 개의 CRO를 직접 매입한다. 자사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도 CRO를 플랫폼 토큰으로 도입해 플랫폼 내 보상·결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크립토닷컴은 트럼프 미디어 보통주 5000만 달러어치를 인수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