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수면테크 기업 에이트 슬립에 투자하며 비(非)크립토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어간다.
USDT 준비자산 수익을 바탕으로 AI·헬스 데이터·디바이스 결합을 추진하지만 민감정보 처리와 프라이버시 설계가 관건으로 꼽힌다.
테더, 수면테크 ‘에이트 슬립’ 투자…USDT 수익으로 AI·헬스 데이터 생태계 확장 / TokenPost.ai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이제 ‘침대’ 시장에 베팅했다. 이탈리아 축구 클럽, 아르헨티나 농업 기업,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까지 손을 뻗어온 테더가 수면 테크 기업 에이트 슬립(Eight Sleep)에 투자하며 비(非)크립토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테더는 3월 4일(현지시간) 에이트 슬립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거래는 에이트 슬립 기업가치 15억달러(약 2조1950억원, 1달러=1463.20원 기준)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트 슬립은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커버에 센서 네트워크를 탑재해 이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개인화된 수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테크 업계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키워왔다.
테더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발행한다. USDT 시가총액은 1830억달러(약 267조6960억원) 이상으로,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3위권에 해당하는 몸집을 갖췄다.
테더의 투자 여력은 USDT 준비자산에서 나오는 수익이 뒷받침한다. 회사는 준비자산을 상업어음, 금, 미국 국채 등으로 구성해 왔고, 특히 미 국채 금리 수익을 통해 지난 몇 년간 큰 이익을 축적해 왔다. 테더 자체 공시에 따르면 2025년 순이익은 100억달러(약 14조6320억원)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금창출력’이 테더를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에서 사실상 대형 투자자로 변모시키는 동력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