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 뷰스 / 중동 전쟁 나흘째…비트코인, 금·원유 제치고 ‘위기 대체자산’ 부각

중동 전쟁 나흘째…비트코인, 금·원유 제치고 ‘위기 대체자산’ 부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발발 후 나흘간 비트코인이 12.1% 오르며 원유·금 등 전통적 전쟁 수혜 자산을 앞섰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이 ‘위기 국면 대체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중동 전쟁 나흘째…비트코인, 금·원유 제치고 ‘위기 대체자산’ 부각 / TokenPost.ai

중동 전쟁 나흘째…비트코인, 금·원유 제치고 ‘위기 대체자산’ 부각 / TokenPost.ai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지 나흘째, 비트코인(BTC)이 원유·금 같은 전통 ‘전쟁 수혜’ 자산을 제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지정학적 충격 국면에서 주목받는 원자재보다 비트코인(BTC)이 더 빠르게 회복하며 ‘위기 국면 대체 자산’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월 28일(현지시간) 오전 1시 15분 뉴욕 시간에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첫 공습을 승인한 이후 비트코인(BTC)은 6만5492달러에서 7만3419달러로 12.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1달러=1463.5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582만원에서 1억740만원 수준으로 뛴 셈이다.

전쟁 프리미엄이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자산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같은 기간 배럴당 67.29달러에서 74.31달러로 10.4% 올랐지만, 상승폭은 비트코인(BTC)에 미치지 못했다. 금은 초반 안전자산 선호로 잠깐 튀어 올랐으나 전쟁 발발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3% 하락했고, 은은 전쟁 공포에 따른 급등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10.2% 내렸다. 미국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S&P500은 -0.1%로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쟁이면 금·달러’ 공식, 이번엔 흔들렸다

금·은 등 귀금속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숫자로 확인된다. 미군이 지난주 대서양을 건너 걸프 지역으로 전개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금과 은은 교과서처럼 상승했지만, 이후 3일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지정학적 헤지 수요가 후퇴했다. 그 결과 ‘디지털이 아닌 실물 하드머니’ 보유자들은 초기 반등이 되레 주간 손실로 바뀌는 흐름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