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하이퍼리퀴드에서 원유·금 연동 무기한선물이 급등하며 주말 지정학 리스크가 온체인 파생시장에 즉시 반영됐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을 ‘우회로’로 쓰지 않고 원유·금 등 기초자산에 직접 베팅했고, ‘디지털 금’ 내러티브는 시험대에 올랐다.
중동 리스크, 하이퍼리퀴드로 옮겨붙었다…주말 온체인 시장서 원유·금에 베팅 / TokenPost.ai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주말 사이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매크로 트레이드’로 빠르게 흡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유·금 등 실물자산 연동 무기한선물이 급등하면서, 주말에도 거래가 가능한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이 전통 안전자산의 변동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원유·금 ‘무기한선물’로 몰린 자금…USOIL 20% 급등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원유 가격에 연동된 무기한선물이 토요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약 20% 뛰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전해지면서, 시장은 즉각 공급 차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되는 원유 연동 토큰인 USOIL은 일요일 한때 97달러까지 치솟았고, OIL은 76달러까지 상승했다. 원문 환율(1달러=1,463원)을 적용하면 USOIL은 약 14만1,911원, OIL은 약 11만1,188원 수준이다. 두 파생상품 계약은 하이퍼리퀴드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H와 페어를 이뤄 합산 약 1,700만달러(약 248억7,100만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란의 보복 움직임이 걸프 인접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원유·가스 물동량의 ‘목’으로 불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리스크도 다시 부각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연간 5,000억달러(약 731조5,000억원)가 넘는 석유·가스가 통과하는 주요 해상 요충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