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만 4,500달러까지 급락하며 9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현 시가총액 정체와 대형 투자자 집중으로 구조적 리스크가 부각됐다.
7만 4,500달러 붕괴…비트코인, 9개월 만에 최저가 경고등 / TokenPost.ai
비트코인, 9개월 만에 7만 4,500달러…‘강세 신화’ 흔들리나
비트코인(BTC)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심리적 지지선인 8만 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2월 2일 기준 9개월 만에 최저치인 7만 4,500달러(약 1억 830만 원)까지 내려앉으면서, 시장 내 비관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약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해석되며, 향후 반등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조정은 갑작스레 발생한 것이 아니라 미국 주식과 금 같은 전통 자산의 조정을 거쳐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친 ‘연쇄 반응’의 결과였다. 특히 케빈 워시(Kevin Warsh)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며, 달러 강세와 함께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 흐름에 들어가면서 시장 전체가 흔들렸다.
집중된 자금, 끊긴 유동성…비트코인의 구조적 리스크
이번 급락 사태는 시장 참여자의 분산이 아닌, 소수 대형 투자자에 의존한 형태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이 작년 하반기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새 자금 유입 없이 기존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로, 지속가능한 상승세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