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5일간 2.4조 원 유출과 미국 셧다운 우려, 겨울폭풍 여파가 겹치며 하루새 암호화폐 시총 약 130조 원 증발했다. 채굴 해시레이트도 60% 급감해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ETF 자금유출에 130조 날아가…겨울폭풍까지 겹쳐 채굴 해시레이트 60% 급감 / TokenPost.ai
미국 국채 디폴트 공포에 암호화폐 시장 하루새 130조 원 증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우려와 혹한 악재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루 만에 약 1000억 달러(약 144조 8,400억 원)가 증발했다. 여기에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콜롬비아 연기금의 비트코인 진입 소식이 맞물리며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겨울폭풍에 파운드리 해시레이트 60% 감소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풀인 파운드리 USA(Foundry USA)는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 ‘펀(Fern)’의 영향으로 전체 해시레이트(채굴 연산력)가 주말 이후 약 60% 급감했다. 채굴 정보 플랫폼 더마이너매그(TheMinerMag)에 따르면, 파운드리의 해시레이트는 금요일 대비 약 200엑사해시(EH/s) 감소하며 일시적으로 블록 생성 주기도 12분으로 늘어났다.
전력망 부담이 커지면서 채굴업자들이 에너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인 것이다. 실제로 현재 파운드리의 해시레이트는 약 198EH/s로, 전 세계 채굴 해시레이트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안트풀(Antpool)의 16%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미기상청은 이 폭풍으로 인해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사태는 기후 변화가 비트코인 채굴이라는 ‘물리적 인프라 산업’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북미 지역이 채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전 세계 해시레이트에 큰 변동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