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2,000달러를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매크로 불확실성 심화로 헤지 매력은 약화되고 있다. ETF 자금 유출과 옵션 프리미엄 상승 등 약세 신호도 뚜렷하다.
비트코인($BTC) 92,000달러 방어했지만…ETF 자금 유출·옵션 시장 경고음 / TokenPost.ai
92,000달러 지지하려는 비트코인, 변동성 우려 여전
비트코인(BTC)이 92,000달러(약 1억 3,570만 원) 선을 가까스로 지켜내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비트코인의 헤지 수단으로서의 매력도 약화되고 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 가격은 3.4% 하락하며 92,000달러 아래로 일시적으로 밀렸다. 특히 98,000달러(약 1억 4,455만 원) 돌파 시도가 실패한 직후 총 2억 1,500만 달러(약 3,172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돼 강세장 신호에 타격을 입혔다.
트럼프 무역 관세 발언에 시장 불안 고조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 미국 시장 휴장 중 내놓은 유럽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안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번 조치는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며, 유럽연합의 보복 조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 증시지수인 유로넥스트100은 1.6%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금과 현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650달러(약 686만 원)를 돌파하며 급등했지만,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었다. 실제 비트코인 ETF는 금요일 하루 동안 3억 9,500만 달러(약 5,823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 악화를 반영했다.